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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총집합...'MB악법' 철회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대거 참석
 
이학수 기자 기사입력  2009/01/20 [07:02]
 
 
민주당은 18일 '텃밭'인 호남에서 `MB악법' 저지를 내건 장외투쟁을 벌였다.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열린 `MB악법 규탄 및 저지 결의대회'에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 원혜영 원내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김동철, 주승용 광주.전남시도당 위원장과 당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 20여명과 당원, 광주.전남민언련,광주.전남 미디어공공성연대 회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행동', 광주MBC와 광주KBS노조 등 언론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집결해 방송정책 규탄대회를 방불케 했다.

또 행사장에는 `광야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등 운동권 가요가 등장했고 `MB악법 저지' 문구를 쓴 풍선도 띄워졌다.

정세균 대표는 "우리의 부덕함으로 현 정권이 MB악법을 들고 나온 상황이 돼 5.18 민주영령을 뵐 면목이 없다"며 "KBS 기자와 PD를 자르는 강공책을 쓰고 입맛에 맞는 YTN 보도국장을 임명하는 등 언론의 자유를 하루아침에 말살시키겠다는 게 이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송법은 2월 국회에 상정될 수 없으며, 방송장악법이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시민사회와 힘 합쳐 방송장악 음모를 분쇄하겠다"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 한나라당은 60~70년대 건설 공사판에서 공기를 맞추기 위해 날림공사를 하듯 악법을 밀어붙였다"며 "이같은 일은 이명박 대통령의 청부에 따라 벌어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원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법안에 대한 합의처리 원칙을 합의했는데도 언론에서는 휴전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또 다시 국회를 부끄러운 전쟁터로 만든다면 83명의 국회의원이 똘똘뭉쳐 반드시 언론자유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지난해말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단독상정 사태에 언급, "내 집에 도둑이 들어와 나라 절단내려 하는데 전기톱, 해머를 사용 안할 수 있나"며 "집에 들어와 가족 몰살 음모를 하면 도끼 사용 안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동철 광주시당위원장은 “금산분리를 폐기하려는 재벌은행법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이명박 정부가 금융규제 강화로 가고 있는 최근의 국제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성철 광주MBC 노조위원장은 "MBC가 지금까지 잘먹고 잘 살았고 힘있는 자 감시를 잘 못한데 대해 반성하고 참회한다"며 "`재벌방송 MBC', `조중동 방송 MBC'는 절대 안된다. 현 정권은 MBC 파업을 `밥그릇 싸움'이라고 하지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밥그릇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행사 후 전남도당 격려방문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르려면 광주.전남에서 확실한 승리를 만들어줘야 수도권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반사이익으로는 집권을 못하고, 자생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 MBC에서 열린 광주.전남 언론노조 간담회에선 방송법 저지에 앞장서달라는 강경 주문과 함께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허달용 민생민주광주전남연합 집행위원장은 "광주를 포함,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 정권이 나쁘지만 한나라당에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며 "민주당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광주 시민도 등을 돌릴 것이다. 제2의 자민련이 되지 않으려면 배지 뗀다는 생각으로 싸워라"고 고언했다.

전율호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도 "민주진영이 분열해 외면 당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직을 내놓더라도 언론악법은 반드시 막아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오전에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정세균 대표는 방명록에 "민주주의와 악법은 양립할 수 없다"고 썼다.
 

 
기사입력: 2009/01/20 [07:02]  최종편집: ⓒ 화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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