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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연금법 날세운 공직사회
광주.전남 1천명 감축안에 내부반발 고조
 
이학수 기자 ㅣ 기사입력  2008/05/06 [08:56]
 
 
 
 
▲ 광주.전남지역 지방공직사회가 구조조정과 공무원 연금법 개정까지 겹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방공직사회가 구조조정과 공무원 연금법 개정까지 겹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지방공무원 감축 등을 내용으로 한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 지침을 시달하면서 광주.전남지역 공무원 1,000명 안팎 규모의 감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인구감소가 큰 농촌지역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감축규모가 클 수밖에 없어 공무원 감축에 따른 공직사회의 반발 등 후유증마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연금법 개정까지 겹치면서 최근 공직사회의 내부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공무원연급법이 개정될 경우 퇴직급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무원 노조 등이 반발, 법 개정 저지투쟁에 나서는 등 반발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직사회가 각종 정책에 크게 흔들리면서 명예퇴직을 고민하는 공무원이 부쩍 늘고 있다.

광주 모 구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20년 이상 공직에 몸담은 사람의 경우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될 경우 퇴직금에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을 염려해 향후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공직내부가 동요하고 있음을 전했다.

광주시청의 한 공무원은 "공무원연금법이 바뀐 이후의 불이익에 대비해 일찌감치 명예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예상보다 많은 공무원들이 향후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대한 불안감에 구조조정까지 발표되면서 공직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 모 시청의 경우 3∼4명의 명예퇴직이 예상됐으나 최근 구조조정이 발표되면서 명퇴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구조조정 규모가 큰 폭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기초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의 조기 퇴직자가 많아질 것으로 공직사회는 내다보고 있다. 공직사회가 새정부 정책에 크게 흔들리면서 복지부동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전남도청 관계자는 "새 정부의 구조조정 등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열심히 일을 했던 공직자들이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일을 만들지 않으면 아무 탈이 없을 것을 일을 만들어 문제를 야기시킬 소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 공직자들 사이에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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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5/06 [08:56]  최종편집: ⓒ 화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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