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가 화순농·특산물유통회사와 관련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가슴을 다시 한 번 진정시켰다. 23일 열린 한천면 초도순시에서 구충곤 군수는 “지난 6·4지방선거 이전 화순유통회사의 청산반대를 일인 피켓시위하며,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들에게 원금을 보상하겠다는 마음에는 지금도 여전히 변화가 없다”면서 자신의 공약과 맞물린 지역 최대 현안사항인 화순유통회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구 군수는 “유통회사를 통해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들에게 원금보상이 이뤄지기 위해선 먼저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올해 안에 변호사 및 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총망라된 진상규명위원회를 반드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곡물사기 등으로 자본잠식을 당한 유통회사의 현 상태가 정확히 파악되야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들에게 원금보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인규명과 채권‧채무 관계정리가 선결 되어야 한다는 것, 보상에 따른 예상기한과 유통회사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구충곤 군수는 “지금 유통회사엔 구상덕 대표이사가 계시지만 이번 임기가 끝나면 더 이상 재기용할 생각은 없으며 회사의 명맥을 유지한채 내년 하반기 까지 모든 채권‧채무 관계를 정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구 군수는 “그 후 특별법 재정을 통해 정부에서 예산지원을 받거나 도비나 군비를 투입한 보상 또는 대기업이나 유통에 관심있는 업체를 섭외하여 투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적어도 2016년까지는 모든 정리를 짓고 다시 한 번 계획을 세워 주민들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출범되지 않아야될 회사로 인해 5천여명에 가까운 지역민들이 피눈물 나게 아까운 돈을 사기당했지만 누구하나 책임지고 내탓이라는 사람하나 없었다”면서 “제 재임기간 중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군수는 잘된 일이건 잘못된 일이건 간에 행정상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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